인천대교서 또 운전자 실종...이달 들어 벌써 4번째

    작성 : 2025-09-26 07:58:38
    ▲ 인천대교 [연합뉴스]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세운 운전자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0분쯤 해경에 "차량 정차 후 해상으로 추락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교 주탑 부근 갓길에 세워진 차량을 발견한 해경은 운전자인 40대 남성 A씨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3척을 투입해 주변 해상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인천대교에 정차한 운전자가 추락한 사례는 A씨를 포함해 모두 4건입니다.

    인천대교에서는 지난 9일, 22일, 25일에도 각각 30대 운전자가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영종도와 인천 내륙을 잇는 인천대교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2022년 11월 교량 갓길에 차량 주정차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드럼통 1,500개가 설치됐지만,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지난달 모두 철거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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