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칸인데 "덥다"·"춥다"..서울지하철 냉난방 민원 5달간 28만 건

    작성 : 2025-06-20 06:46:24
    ▲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에서 지난 5개월간 냉난방과 관련한 민원만 28만 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접수된 냉난방 불편 민원은 모두 28만 3,97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고객센터로 접수된 불편 민원 전체의 75.5%를 차지합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진 지난달 한 달 동안만 11만 건 넘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같은 시간대, 같은 칸에서 상반된 민원이 동시에 들어와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호선별로는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에 냉난방 민원(35.0%)이 집중됐습니다.

    이어 7호선(20.6%)과 5호선(12.6%)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하철 객실 냉난방은 개별 온도센서에 의해 일정한 온도로 자동 조절되고 있습니다.

    일반 칸은 24도, 약냉방 칸은 25도로 설정됩니다.

    약냉방 칸은 1·3·4호선 4·7번째 칸, 5·6·7호선은 4·5번째 칸, 8호선 3·4번째 칸입니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 칸을 따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냉난방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와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응급환자 등 긴급한 민원을 처리하는 데 큰 지장이 있다"면서 "열차 이용 중 덥거나 추운 승객은 민원 시 또타 지하철 앱 또는 공식 챗봇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