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6월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광역시장 선거 구도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박형준 현 부산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가운데, 여야를 중심으로 차기 시장 출마 예정자들에 대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과 지역 현안이 맞물리며 표심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 역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여러 지역 언론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국회의원 ▲김도읍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재호 전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요이력

◆출마 예정자 동향
▲박형준 현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시정 기조로 내세우며 가독도 신공항 추진, 북항 재개발, 금융·해양산업 육성 등에 집중해 왔습니다. 특히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의 중앙정부 협력 성과를 강조하며 3선 도전의 명분을 축적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가덕도 신공항 추진 속도, 청년 유출 문제, 지역 경제 체감도 등은 향후 선거과정에서 주요 검증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수 장관
전재수 전 장관은 부산 북강서갑 3선 의원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시절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물류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부산시장 후보군의 핵심 인물로 거론돼 왔습니다. 북극항로 개척, HMM 본사 부산 이전,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등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강조하며 지역 경제와 직결된 정책 행보를 이어왔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최근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 제기 이후 장관직에서 사퇴하면서 정치적 행보에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본인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향후 수사 및 여론 추이에 따라 부산시장 출마 여부와 정치적 재도전 시점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내 부산시장 후보 구도 역시 재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읍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도읍 의원은 부산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원내 주요 요직을 거치며 당내에서 정책·입법 역량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특히 부산 지역 현안과 직결된 입법 활동과 중앙 정치권에서의 조정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부산시장 후보군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행정부 수장 경험이 없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낮은 대중적 인지도는 향후 선거 국면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그럼에도 여권 내 중량감 있는 대안 카드로 평가받는 만큼, 박형준 현 시장의 3선 구도와 당내 경선 방식에 따라 출마 여부와 역할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이재성 전 부산시당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부산 조직을 이끌며 당내 기반을 다져온 인물로,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을 거치며 지역 밀착형 정치인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부산의 산업 구조 전환, 청년 일자리 문제, 원도심 쇠퇴 등 생활 밀착형 의제를 중심으로 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습니다.
다만 광역단체장 선거 경험과 전국 단위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본선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전재수 전 장관 사퇴 이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구도가 재편 국면에 들어서면서, 당내 조직력과 안정성을 앞세운 대안 카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경태 의원은 부산 사하구을을 지역구로 둔 6선 중진으로, 부산 정치권에서 가장 높은 선수를 기록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하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후에도 지역 기반을 유지하며, 당내 개혁 이미지와 중도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부산의 원도심 재생, 생활 인프라 개선, 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결성을 강조하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습니다.
다만 잦은 당적 변경 이력과 강한 개인 정치 색채는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으로 꼽힙니다. 다선 의원으로서의 인지도와 조직력, 그리고 여권 내 차별화된 스토리는 경선 구도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재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재호 의원은 부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뒀던 2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도시 개발과 교통·주거 정책을 중심으로 입법 경험을 쌓아온 인물입니다. 특히 부산의 교통 인프라 확충, 주거 환경 개선, 원도심 기능 회복 등 생활 기반 정책에 강점을 지닌 정치인으로 평가받으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습니다. 다만 당내에서 뚜렷한 대표 주자급으로 부각되기보다는 정책형·실무형 이미지가 강해, 선거 국면에서 대중적 확장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과제로 꼽힙니다.
◆관전포인트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현직 프리미엄과 피로감의 충돌입니다. 박형준 시장이 추진해 온 대형 국책 사업들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시민 평가가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정권 심판론의 파급력입니다. 중앙 정치 지형 변화와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부산 민심에 얼마나 투영될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셋째,여권 후보 경쟁력입니다.민주당이 부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과 인물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을지가 선거 구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이어져 온 부산 보수 지지층의 기반을 토대로 시정 안정성과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며 수성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국정 운영의 동력 유지와 중앙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내부 경쟁을 통해 후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뚜렷한 단일 후보를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전·현직 국회의원과 행정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형성하며 경쟁 구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부산 정치 지형이 더 이상 일방적이지 않다는 인식 아래, 정권 견제와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메시지로 전략을 가다듬는 모습입니다.
◆지난 선거 결과

총 투표율 49.10%를 기록했던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광역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93만 8,601표(득표율 66.36%)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가 45만 5,901(득표율 32.23%)를 얻었고, 정의당 김영진 후보가 1만 9,733(득표율 1.39%)로 뒤를 이었습니다.
당시 선거는 정권 교체 직후 치러지며 보수 진영 결집 효과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이 기사는 지방자치TV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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