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우자 사적 심부름 의혹 사과.."감사 의뢰, 책임지겠다"

    작성 : 2022-02-03 10:22:17
    이재명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공무원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3일)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며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경기도청 감사관실에 감사를 의뢰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SBS는 전 경기도청 직원인 A 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의 배 모 씨가 김혜경 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에도 법인카드 유용, 빨랫감 심부름 등 다른 의혹이 잇따라 보도되자 배 씨는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 씨에게 요구했다"고 사과했고, 김혜경 씨도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