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은데요.
하지만 더위 덕분에 유례없는 풍작을 맞고 당도까지 최고조에 달한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아열대 작물인 '무화과'인데요.
기후 위기가 빚어낸 '무화과의 역설'을 강동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푸른 잎 사이로 자줏빛을 띤 열매, 무화과가 탐스럽게 매달렸습니다.
반으로 쪼개자 붉은 속살과 함께 달콤한 과즙이 배어 나옵니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아열대 작물인 무화과는 강한 햇빛의 영향으로 최고의 생육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싱크 : 박종백 / 영암군 무화과 재배 농민
- "올해는 지금 햇빛이 많아서 아무래도 과일 색깔이 좋아서 보기가 좋고, 당도도 지금은 강우량이 적어서 수분 조절하니까 맛도 훨씬 좋습니다."
전남지역의 무화과 재배농가의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673ha, 6,570여 톤 생산에서 지난해에는 741ha, 1만 1,530여 톤으로 늘었고, 올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으로 새벽 배송이 시작되면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저장성도 극복 가능해졌습니다.
무화과가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떠오르자 영암군은 무화과의 급속 동결과 반건조 가공이 가능한 시설은 물론 연구소까지 구축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우승희 / 영암군수
- "무화과 연구소, 무화과 가공센터를 올해부터 착공을 하게 됩니다. 그러게 되면 다양한 무화과의 연구 개발을 통해 가공품이 나오게 되고요. 현재까지 막걸리라든가 와인까지 개발이 되었습니다."
폭염이 빚어낸 무화과의 풍작과 최고 당도.
기후 위기가 우리 농촌에 던진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역설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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