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한 야산에서 대규모 산림 훼손이 발생하면서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법으로 훼손된 산림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순천시 별량면의 한 야산입니다.
울창했던 숲은 사라지고 산중턱에는 폭탄을 맞은 듯 구멍이 뻥 뚫린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폭우로 토사가 쏟아진 자리는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인근 주민은 당장 다가올 장마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건호 / 순천시 별량면 주민
- "불법으로 산림 훼손으로 인해서 산사태가 났고 산사태 때문에 많은 토사가 경작하고 있는 농경지로 내려와서 농작물이 침수되고..."
문제는 이 일대 개발행위가 허가 없이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토지 소유주가 2008년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1,500평 규모의 땅을 매입한 뒤 불법 개발행위를 하다 산지법 위반으로 2년 전인 2024년 500만 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은 겁니다.
순천시가 일부 부지에 대해 원상복구명령을 내렸지만, 산림 훼손 정도가 심해 산사태 우려는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김원만 / 순천시 산림보호팀장
- "(해당 부지에 대해) 산사태 우려가 된다거나 이런 경우가 있다면 기초조사를 토대로 위험도를 판정해가지고 사방사업이라던가..."
지난해 전남 지역 산사태 발생 건 수는 모두 97건.
2024년 9건에서 지난해 97건으로 10배 넘게 증가했고, 피해 면적 역시 3㏊에서 27㏊로 9배나 늘어났습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불법 개발행위에 대한 처벌은 있었지만 훼손된 산지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반복되는 피해를 막기 위한 후속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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