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맛있는 거 사줘"…만원 지하철서 임산부 울린 할머니의 선물 [살맛나는 세상]

    작성 : 2026-10-31 08:00:01
    자리 없어 서 있던 임산부 살펴주던 할머니…1만 원까지 건네
    "출퇴근 서러움 녹아내려"…뜻밖의 배려에 감동한 예비 엄마
    "참 따뜻한 할머니", "저런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 등 반응
    ▲할머니에게 받은 만 원 [스레드 캡처]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만삭의 임산부에게 자리를 살펴봐 주고 아기를 위한 용돈까지 건넨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급행열차를 타고 출근하던 임산부 A씨가 한 할머니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A씨는 "오늘도 잔뜩 나온 배를 사수하면서 문 앞에 겨우 서 있었는데 저 멀리 어떤 할머니께서 이리 오라고 손짓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열차가 혼잡해 이동하기 어려웠던 A씨는 감사 인사만 전했지만, 할머니는 이후에도 주변에 빈자리가 생기는지 계속 살폈습니다.

    그러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자리가 나 A씨가 앉자, 할머니는 다가와 뜻밖의 선물을 건넸습니다.

    A씨는 "할머니가 힘들 텐데 아기 맛있는 거 사주라며 1만 원을 쥐여주셨다"며 "정말 괜찮다고 했는데도 주머니에 넣어주셨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혼잡한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어려움을 겪었다는 A씨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어도 배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출퇴근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휴직에 들어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따뜻한 일을 겪으니 그동안의 서러움이 녹아내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매번 1호선이 힘들다고 불평했는데 오늘은 인류애를 가득 충전했다"며 "할머니께 정말 감사하다. 아기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도 글쓴이도 모두 복 받으시길", "참 따뜻한 할머니", "저런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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