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공연장에서 잃어버린 지갑이 시민의 선행으로 열흘 만에 주인에게 돌아온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6일 지갑 분실자 A 씨와 습득자 B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팝스타 위켄드의 콘서트장에서 카드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누군가 지갑을 가져갔을 것으로 생각한 A 씨는 카드와 신분증을 재발급받고 새 지갑을 알아보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18일, A 씨는 집 우편함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경기 김포시에 사는 시민 B 씨가 지갑 안에 있던 운전면허증의 주소를 확인한 뒤 직접 우편으로 보낸 것이었습니다.
A 씨는 SNS에 "좀 더 빨리 볼걸. 심지어 본인 사비로 우편 보내주셨다"며 "인류애 몇 년 치 충전감"이라고 적었습니다.
지갑을 보내준 사람을 찾기 위해 글을 올리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발신인 주소로 답례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5일 B 씨에게 편지와 답례품을 우편으로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따수우신(따스한) 분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함께 공개한 손편지에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인사와 함께 지갑을 되찾은 기쁨이 담겼습니다.
A 씨는 편지에서 "지갑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상심이 컸는데 이렇게 다시 돌려받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며 "사비로 우편비까지 부담해 보내주신 선생님의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에 마음이 깊이 감동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지갑을 되찾은 기쁨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따뜻한 시민의식과 인류애를 느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갑을 보낸 B 씨도 A 씨의 SNS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저도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얼마나 참담할지 그 기분을 알기에 서둘러 보내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실 익명으로 보내려 했다가 우편 담당하는 분께서 보내는 사람 주소와 이름이 있어야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기재한 게 이렇게 감동으로 돌아올 줄은"이라며 뜻밖의 답례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B 씨는 "이 뿌듯한 마음, 10월, 아니 얼마 남지 않은 올해가 가도록 만끽할 듯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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