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76조' 전망에도 주가 30%↓...SK하이닉스, 28일 실적 발표

    작성 : 2026-10-27 07:01:57 수정 : 2026-10-27 09:35:14
    ▲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도 주가가 한 달 새 30% 넘게 급락하면서, 오는 28일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10곳이 전망한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평균 96조 9,747억 원, 영업이익은 76조 2,605억 원입니다.

    지난 2분기 매출 79조 3,187억 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262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과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186만 2천 원이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26일 127만 5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한 달여 만에 31.5% 급락한 겁니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여기에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검토로 불거진 주주가치 훼손 논란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보다 반도체 호황의 지속 가능성과 추가 주주환원 방안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체결한 장기공급계약의 규모와 기간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반도체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8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추가 주주환원 방안 역시 주가 반등을 좌우할 핵심 변수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잉여현금흐름의 절반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추가 환원 규모가 50조~6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의 지분 매각 차익을 특별배당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업계가 추산하는 매각 차익은 세전 기준 20조 원 이상입니다.

    솔리다임 상장 검토 중단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주주환원 방안인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한 SK하이닉스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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