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서 일부 선수들이 병역 특례 대상이 된 가운데 형평성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선수들과 비슷한 또래인 20대 청년들에게 병역 특례 제도와 최근 선수들의 발언을 어떻게 보는지 직접 물었습니다.
군 입대를 앞둔 김태양(19) 씨는 선수들의 금메달 성과는 충분히 축하받을 일이지만, 병역 혜택을 대하는 태도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 축하받을 일"이라면서도 "병역 특례라는 민감한 혜택을 받는 자리인 만큼 말과 행동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도 곧 군대를 가야 하는 입장이라 군 혜택을 받으면 당연히 좋을 것 같다"며 "하지만 군 복무가 마치 피해야 할 벌칙이나 웃음거리처럼 보일 수 있는 행동은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스포츠팬인 이채연(21) 씨도 일부 선수들의 세리머니와 발언이 가볍게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이 씨는 "절뚝거리면서 신발에서 금메달을 꺼내는 모습은 DMZ 폭발사고를 떠올릴 수도 있는데 굳이 저렇게까지 했어야 하나 싶었다"며 "양민혁 선수의 '군 면제 하나만 봤다'는 발언도 너무 가볍게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병역 혜택을 받는 선수일수록 그 혜택을 당연하게 여기기보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전동석(23) 씨는 제도의 취지 자체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전 씨는 "병역 혜택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사례가 있는 만큼 제도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병역 혜택이 한국 스포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제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 시절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이승환(26) 씨는 병역 특례 기준을 더 구체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씨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처럼 국위선양에 기여한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주는 데는 동의한다"면서도 "어떤 경우에 병역 혜택을 줄 것인지 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 야구대표팀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와 사회인 선수의 경쟁 여건이 다른 만큼 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대 초반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면 불공정하다는 생각보다는 솔직히 부러웠을 것 같다"며 "피나는 노력으로 혜택을 받은 만큼 이후 주어지는 의무에도 성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1973년 도입 이후 50년 넘게 유지돼 왔지만, 병역자원 감소와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보상 필요성과 병역 의무의 형평성을 어떻게 조화할지,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기준을 둘러싼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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