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동항 '불법 바지선' 몸살...결국 행정대집행

    작성 : 2026-07-05 21:25:19

    【 앵커멘트 】
    여수 국동항 일대는 파제제 주변 설치된 불법 바지선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여수시가 수차례 원상 복구 명령에도 불법 적치가 계속되자 결국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어항인 여수 국동항.

    크레인이 폐어구에 뒤엉켜 있는 폐바지선을 육상으로 천천히 끌어올립니다.

    포크레인이 폐어구 더미를 단숨에 찌그러트리고 남은 잔해를 폐기물 적재함으로 옮깁니다.

    ▶ 싱크 : 김 현 / 여수 국동항 어민
    - "폐선(박) 같은 거 안 갖다 놓고, 바지선 못 놔두게 하고 그렇게 (행정대집행) 정비하면 좋죠"

    여수시가 최근 국동항 일대 폐바지선 42척 가운데 11척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습니다.

    나머지 31척은 자진 철거하거나 이동 조치했습니다.

    수차례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리고 계고장을 보냈지만 이행하지 않자 결국 강제 철거에 나선 겁니다.

    파제제에 설치된 바지선은 불법 시설물로 조업 활동을 방해하고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에 철거된 불법 바지선은 모두 합쳐 50톤.

    25톤 덤프트럭 두 대를 가득 채울 정도의 양입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여수시는 이번 행정대집행을 계기로 국동항 내 불법 적치와 방치 선박 문제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장기 계류 중인 선박 440여 척은 모두 소유자가 확인된 상태로 강제 조치에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여수시는 선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박 이동과 정비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문치곤 / 여수시 섬발전지원과장
    - "접안시설 관련해가지고 배 댈 때가 없다고 해가지고 민원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장기 계류 선박도 제거할 계획으로..."

    행정대집행이라는 강력한 조치가 국동항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방치 선박 문제 해결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C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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