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개혁파들, 목숨 걸고 나서야 되는데 눈치만…결국엔 징계안 뒤집어써"[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29 17:35:31 수정 : 2026-06-29 18:33:07
    장동혁 사퇴 압박에 '징계 카드' 해석 분분
    "장동혁, 진짜 징계 수순으로 간다?...한 치 앞 내다볼 수 없는 대충돌 국면"
    "장동혁, 제1야당 비전이나 계획 없이 정치적 무능...당권에만 집착"
    "장동혁, 올공 강성 보수층에 기대감?...이중 당적에 발목 잡힐 가능성"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 압박에 맞서 '징계 카드'를 꺼내 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최근 당무에 복귀한 장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 "명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에 대해 이번에는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대안과 미래, 김재섭, 김용태, 우재준 의원' 등 실명을 거론하며 "적과 싸워야 할 때는 숨어 있다가 지도부를 공격할 때는 맨 먼저 나와 목소리를 높인다"고 직격했습니다.

    윤리위 가동과 함께 조직 정비에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데,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방식도 거론됩니다.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더는 국민의힘을 장 대표의 '사당'으로 착각하지 말라"며 "당내 건전한 비판에 실명까지 거론하며 징계를 언급한 것은 편협한 리더십"이라며 반발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9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사퇴 압박에 맞선 장동혁의 '징계 카드'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전반적인 분위기는 질서 있는 퇴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친한계로 분류되는 유의동 의원조차도 질서 있는 퇴진 쪽으로 가야 된다는 입장이다"면서 "장동혁 대표가 진짜 징계를 강행한다든지 아니면 8월 당협위원장을 대거 교체한다면 또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거론된 김용태, 김재섭, 우재준 의원 등이 적과 열심히 안 싸웠다는 주장인데 장동혁 대표가 그걸 가지고 징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만약에 진짜 징계 수순으로 간다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충돌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는 올해 2월 해서 넉 달밖에 안 됐는데 그때는 선거 전이니까 실질적인 조치는 취하지 안했는데 지금 다시 넉 달 만에 당무감사를 한다거나 아니면 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협위원장을 대거 교체한다면 정말 큰 충돌이 있을 거"라면서 "장동혁 대표의 퇴진이 질서 있는 퇴진이 아니라 대충돌에 의해서 다른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지금 장동혁 대표의 태도를 보면 연착륙은 불가능해 보이고 어떤 충돌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본인 스스로 그 충돌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부정선거 피켓 들고 그리고 돌아와서 보수 매체에 나가서 다시 징계 정치를 거론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금 제1야당이 선거 이후에 그나마 견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을 맞았는데 여전히 당내 문제, 그것도 자기와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징계 엄포를 놓고 그리고 올림픽 공원의 전면 재선거를 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장동혁 대표는 제1야당을 어떻게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만들지에 대한 아무런 콘텐츠나 비전이나 계획이 없이 정치적 무능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제 정면 충돌을 불사하고 퇴진론을 밀어붙일 거냐, 그러면 갈등이 당내에서 굉장히 커질 건데 연착륙 방안을 찾자 이게 대체적인 기류인 것 같은데 연착륙이 안 되고 그냥 지지부진하게 계속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는 내년 2월쯤 가서 스스로 결단을 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면서 연임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찾으려 하거나 절대로 여기서 밀려서 나가지 않겠다 이런 것 같은데 2월까지만 장 대표가 버티면 차기 전당대회에 또 나와서 공천권 행사하는 당 대표가 될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장동혁 대표가 내년 2월 조기 퇴진한다면 2년 6개월을 채웠기 때문에 이후 열리는 전당대회는 보궐이 아니고 정식 전당대회이니까 다시 나올 수 있고 이 기간에 새 당원들이 확 더 늘어나서 명실상부한 새 대표가 된다는 계산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올림픽공원 등에서 결집하고 있는 강성 보수층의 가장 큰 문제는 이중 당적으로 만약 황교안 당 사람들이 들어오면 어쨌든 이중 당적이 되는 거"라면서 "조국혁신당 당원들이 원래 민주당 사람들인 것처럼 탈당 안 하고 그냥 가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이게 만약에 사실일 경우는 끔찍한 이중당적 범죄가 이뤄지는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사퇴 안 할 거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대로 실현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 민주당이 내분도 있고 시끄럽지만 어쨌든 잘 이겨내서 다음 총선에 이기는 데 뒷받침을 장동혁 대표가 해주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사퇴론을 일축시키는 방안으로 징계안 들고 나온 거 보고 무릎을 쳤다"면서 "개혁파들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공격당한다는 걸 알아야 되고 목숨을 걸고 해야 되는데 이리 저리 눈치 보고 하니까 바로 징계안을 뒤집어쓰는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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