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실패' 코보컵, 또 여수서?..."혈세 낭비"

    작성 : 2026-06-11 21:19:26

    【 앵커멘트 】
    지난해 여수에서 열린 프로배구 KOVO(코보)컵 대회가 국제배구연맹 규정 위반으로 파행과 흥행 부진이라는 오명을 남겼는데요.

    여수시가 행사 유치 비용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부실한 성과를 냈는데, 올해 또다시 개최를 추진하면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여수에서 열린 프로배구 코보컵 대회.

    관중석은 텅텅 비어 있고, 함성과 환호로 가득해야할 경기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당시 한국배구연맹 측이 세계선수권대회 직후 선수들에게 3주간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제배구연맹 규정을 위반해 개최를 강행했다가 파행을 빚은 겁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음성변조)
    - "(지난해) 여수시에서 행사를 했는데 파행이 일어나서 아마 우리 시민들에 대한 (한국배구연명이) 보상 차원에서...올해 한 번 더 시민들을 위해서 한 번 개최했으면 좋겠다 해서..."

    문제는 여수시가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고도 흥행에 실패했는데, 올해 또다시 개최를 추진한다는 점입니다.

    2년 동안 유치금과 운영비를 포함한 총 예산은 10억 원.

    이 가운데 올해 유치금 3억 원과 선수 식대, 숙박비 등 운영비 1억 원으로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지만 우려의 시선은 여전합니다.

    지난해 혈세 6억 원을 쏟아붓고도 흥행과 수익 모두에서 목표치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목표 관람객 4만 8,000명에서 2만 9,000명으로 2만여 명이 줄었고, 경제 파급 효과 역시 8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목표치에 60% 수준에 그친 겁니다.

    사실상 일회성 행사에 거액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성과는 초라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여수시민협 간사
    - "한국배구연맹이 그냥 알아서 다 주관하겠지 보다는 어떤 문제점이 없는지를 면밀하게 계약 상황에 놓고 점검을 하고...그런 면에서 (여수시가)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 스탠딩 : 김동수
    - "파행과 흥행 실패로 혈세 낭비 우려를 낳고 있는 코보컵 대회가 개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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