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좌초 여객선...9시간여 만에 목포항 삼학부두 입항

    작성 : 2025-11-20 09:36:18
    ▲ 19일 전남 신안군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탑승객들이 해경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전남 신안의 한 무인도에 좌초한 2만 6천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사고 발생 9시간여 만에 목포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신안군 장산면 족도(무인도)에 좌초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는 선사(씨월드고속훼리)에서 동원한 예인선 4척이 만조 시간에 맞춰 선미에 줄을 묶어 당기는 방식으로 좌초 상황에서 벗어났습니다.

    섬 가장자리 위로 선체가 올라타듯 좌초된 사고 여객선은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누수가 생기지는 않아 자력 이동으로 사고 발생 9시간 27분 만인 20일 오전 5시 44분쯤 목포항 삼학부두에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목포해경은 선장 또는 항해사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선체 내·외부를 비추는 CCTV와 항해기록저장장치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19일 오후 4시 45분쯤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출발한 퀸제누비아2호는 이날 오후 8시 17분쯤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에 좌초됐습니다. 

    승객들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으나 일부는 좌초 충격으로 경미한 통증이나 신경쇠약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중상 이상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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