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론스타 승소, 한동훈 만나면 잘했다 말씀드릴 생각"

    작성 : 2025-11-20 10:37:17
    ▲ 김민석 국무총리(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과거 론스타 소송에 대한 항소 결정을 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잘하신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총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론스타 승소와 관련, "처음부터 이번 일은 대통령도, 장관도 없던 정치적 혼란기에 흔들리지 않고 소임을 다 하신 분들의 공로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강조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런 일이야말로 정치적으로 시비할 일이 아니다"며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이유 삼아 한쪽을 다 매도할 필요도 없고, 의례적 검찰 항소처럼 취소 신청한 것 외에 뭐가 있냐 폄하할 필요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 한동훈 전 장관을 만나면 취소신청 잘하셨다고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김 총리는 취소 소송을 이끌었던 공무원들과 변호사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감사의 마음도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정홍식 법무부 국장, 조아라 법무부 과장, 김준희 변호사, 김갑유 변호사, 김준우 변호사, 전요섭 금융위원회 국장"을 명시하며 "하나같이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양의 말씀을 하셨다. 실제로는 이분들이 진짜 공로자들"이라고 적었습니다.

    ▲ 김민석 총리가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김 총리의 페이스북] 

    이어 "정성호 장관님께 치맥 파티라도 하시라고 말씀드렸고, 대통령님도 돌아오시면 이분들을 치하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페이스북에 "론스타 소송의 승소는 국가적 경사"라며 "그런데 승소 후 숟가락 논란이 일어나고 과거 중재 취소신청과 관련해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 중재 취소 신청을 할 때는 과거 사례 등에 비추어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 왜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취소 신청을 하느냐는 주장도 있었다"며 "그러나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가능성을 믿고 취소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잘하신 일이다. 소신 있는 결정으로 평가받을 결단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정 장관은 "취소 소송은 한 장관이 법무부를 떠난 이후 본격 진행되어 내란 시기에 구술심리가 있었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마무리가 됐다"며 "정치적 혼란기에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한 법무부 직원들, 정부 대리인인 변호사 등 모든 관계자의 헌신이 모아져 승소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운이 다시 상승하는 시기에 모두 함께 감사하고 즐거워해야 할 일"이라며 "그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승소 판정이 나온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소송 지면 당신이 이자를 대신 낼 거냐고 압박했다"며 "민주당 정권은 뒤늦게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고 당시 이 소송을 트집 잡으며 반대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적은 바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론스타 배상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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