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MB·또 대구 찾은 朴...보수 결집 '총력전'

    작성 : 2026-05-31 17:29:51
    ▲ 이명박,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전 휴일을 맞은 31일, 부산과 대구에서 각각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세를 펼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에서 대표적인 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히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해운대시장 입구로 이동해 박 후보,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후보, 주진우 해운대갑 국회의원과 함께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제가 서울시장을 하면서 느낀 것은 시장은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말로 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일하는 시장을 뽑아야 부산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서울시장 때 야당 시장이었지만, 일하는 시장을 서울시민이 뽑았기 때문에 서울이 발전됐다"며 "대통령이 누구다, 장관이 누구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부산시장이 누가 됐느냐가 부산 발전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부산이 발전해야 (서울과) 양대 축으로 대한민국이 발전된다"며 "부산이 발전하려면 하던 일을 계속해서 끝을 내야 한다. 그래서 박형준 시장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 서문시장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다시 한 번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추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대구 출마자들이 동행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20여 분 간 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에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우리 추경호 후보를 대구 경제를 살리는데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며 "국무조정실장을 하실 때 저와 호흡을 맞춰서 일을 한 분이고 그때 일을 참 잘하셨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제부총리도 역임했는데 누구보다 경제를 잘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추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여러분께 꼭 보답해드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영남·충청·강원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왔습니다.

    여권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선거 지원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강준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해양수산부를 해체하고,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백지화시켰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산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운 감성 자극 투표로는 대구 미래가 더 암담해질 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