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우크라이나 사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5일)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최근 매일 가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범정부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TF 회의를 매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동향과 대응책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현지 교민의 안전 문제와 직결돼 있고,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보다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거듭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오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위해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 러시아 경제 제재 동참에 따른 지원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대 러시아 제재로 국내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대 2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대 러시아·우크라이나 교역 규모와 관련 산업의 비축·계약 물량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