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주독미군 약 5,000명 철수 명령..."12개월 내 완료"

    작성 : 2026-05-02 09:50:0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의 약 5,000명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미 국방부가 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독일에서 약 5천 명의 병력 철수를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유럽 내 미군 태세에 대한 국방부의 철저한 검토에 따라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넬 수석대변인은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내에 철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주독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이보다 이틀 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란 전쟁과 관련, 미국 전체가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면서,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와중에 유럽 동맹국들이 자신의 도움 요청을 사실상 거절해 온 것에 대한 불만도 주독미군 감축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독일에는 3만 6,436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돼 있습니다.

    5,000명이 줄어들면 병력은 향후 3만 1,000명으로 약 14% 줄어드는 셈입니다.
     
    독일은 일본에 이어 미군의 해외 주둔 규모가 큰 국가입니다.

    독일에서 미군 일부가 철수하게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럽 안보 태세에 일정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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