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사태 美잔류 택한 구금 한국인, 체포 22일 만에 보석 석방

    작성 : 2025-09-27 14:19:45
    조지아서 체포됐던 한국 국적자 모두 풀려나
    ▲ 9월 9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모습 [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후 귀국 대신 현지 잔류를 택한 한국 국적자가 이민구치소 수감 22일 만인 26일(현지시간)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지아주 포크스턴 소재 이민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한국인 이 모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로펌 '넬슨 멀린스' 관계자는 이 씨가 이날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25일 연방 이민법원 조지아지청이 이 씨에게 보석 허가를 내린 후 하루만입니다.

    이 씨 측은 법원이 지정한 보석금을 이민국에 납부한 후 석방됐습니다.

    이로써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지난 4일 조지아주 공장 현장에서 체포됐던 한국인은 전원 구금 상태에서 풀려났습니다.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HL-GA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해 구금했습니다.

    이중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은 자진 출국 형태로 지난 11일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현재 미국 영주권 취득 절차를 밟고 있는 이 씨는 당시 체포됐던 한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귀국 대신 미국 잔류 및 후속 법적 절차를 택했습니다.

    이 씨는 앞으로 보석 석방된 상태에서 이민법원에 출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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