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광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확산세가 주춤하는듯 했는데요.
지난주 모임을 가진 친인척 9명이 오늘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명은 모두 서울 송파구 60번째 확진자의 친.인척입니다.
50대 여성인 송파60번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3일 동안 광주에 머물며 이들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두 명인데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습니다.
송파60번 확진자는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인 경기도 부천 179번과 접촉한 뒤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싱크 :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우리 시 동선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의 동선이며 주요 동선은 친인척과 3번의 식사를 했습니다. 현재 확인된 가장 밀접접촉자는 가족 친ㆍ인척 15명이 되겠습니다"
광주에서는 어제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하루만에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가족이 새로운 집단감염 통로가 되는 건 아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가족일지라도 식사 모임 등 밀접 접촉이 이뤄지는 만남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이 가족이든, 친지이든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밀접 접촉 삼가주시고"
한편 송파60번 환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주에 다녀온 사실을 숨겼지만 광주시가 신고를 받고 역추적해 연결고리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는 이 여성이 처음부터 명확히 동선을 공개했다면 혼란을 줄일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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