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방 갑질 의혹에 李 대통령 "최대 징계" 주문

    작성 : 2026-06-11 21:17:12

    【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소방서에서 20대 소방관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회식 자리에서의 음주 강요와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음주 강요 의혹은 물론, 광주소방본부의 감찰 조사 묵살 경위까지 철저히 조사해 문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숨진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20대 소방관.

    회식에서 음주 강요로 인한 스트레스와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혼자 등과 주고 받은 카톡에는 억지로 노래방에 동행하거나 사적인 심부름을 지시받은 정황이 담겼습니다.

    ▶ 싱크 : 약혼자(음성변조)
    - "직장 이야기를 하는 것을 힘들어했고 회식이 있는 날이면 불안해했습니다. 술을 즐기지 않았던 사람이 술자리 때문에 괴로워했고 집에 돌아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가족측 항의 방문에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재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싱크 : 이창석 / 공노총 소방노조 위원장
    - "(광주소방안전) 본부장은 면담 3분 전 병원에 간다는 이유로 면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떠한 이야기도 광주소방본부 측으로부터 들을 수 없었습니다."

    광주소방본부는 유가족 측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감찰에 착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광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 "저희는 이제 이 민원인한테 관련된 객관적인 자료를 저희한테 제출을 하면 객관적으로 조사를 하겠다라고 약속을 했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망원인과 경위는 물론 감찰조사 요청 묵살 경위까지 국무조정실에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시는 회식 음주 강요 같은 직장 내 악성 갑질이나 부정부패 은폐묵살은 꿈도 꿀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죽음으로 내몰린 소방관의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직장 내 괴롭힘과 조직적 은폐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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