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 '물거품'...의대 설립 '안갯속'

    작성 : 2026-07-28 21:15:12
    【 앵커멘트 】
    전남권의 36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 목포대와 순천대의 밥그릇 싸움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의대 신설의 본질이 두 대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민의 '생명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대학의 이기적인 행태에 대한 비판이 큽니다.

    강동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포대와 순천대가 서로 의대를 유치하겠다는 싸움에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두 대학의 통합이 결렬됐습니다.

    두 대학 이기주의에 전남권 지역민의 '생명권'이라는 본질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 5개월 동안의 통합 협상 과정에서 서로 의대를 갖겠다는 주장만 되풀이했고, 민형배 특별시장 인수위가 제시한 중재안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통합 협상 결렬로 결국 두 대학은 의대 유치를 위한 '각자도생'이란 힘든 길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경북 등과의 의대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정부가 약속한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이란 말이 결코 '전남에 의대 신설'이란 의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대로 된 통합안과 의대 신설 방안을 가져오지 못하면 언제든 기회는 날아갈 수 있습니다.

    ▶ 싱크 : 의료계 관계자 (음성변조)
    - "순천하고 목포가 둘이 지금 머리를 맞대도 될까 말까 하는데...우리가 서로 뭘 양보해야지 되겠니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지금 준비를 해도 서남대 꼴 안 당하려면 불안불안해요."

    특히,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의 갈등이 정부와 의료계에게 '의대 신설 보류'라는 핑곗거리를 줄 가능성도 큽니다.

    지역민의 생명권은 뒷전인 채, 두 대학이 벌이는 밥그릇 싸움이 36년 숙원인 전남권 의대 신설을 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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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남편
      불량남편 2026-07-29 09:44:01
      강부장님 고생하셨어요. 전남 시골애들 텃세, '동네 이기주의' 이런게 정말 시골 스러워요. 인구 소멸시대에 같이 살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데, '동네 이기주의' 정말 신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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