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에 앞서 열리는 '섬의날' 대행업체 입찰 과정에 비리 의혹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2차 입찰에서 최종 낙찰업체에 압도적인 점수를 몰아줘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심사위원이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섬의날'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에서 최종 낙찰업체의 독주를 도운 심사위원은 바로 '4번 위원'
경쟁 업체들보다 두 배나 높은 점수를 몰아주며, 해당 업체를 1순위로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싱크 : 섬의날 입찰 참여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점수 차이가 20점 이상 난다는 건, 특정 업체로부터 '이곳을 밀어주라'는 오더를 받고 들어간 심사위원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낙찰업체에 압도적인 점수를 몰아준 4번 심사위원이, 알고 보니 영광군의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사위원 정보 유출로 1차 입찰이 취소된 뒤 재입찰이 진행된 상황에서, 누구보다 공정하고 엄격해야 할 현직 공무원이 오히려 비리 의혹의 당사자가 된 겁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 공무원이 낙찰업체와 업무관계를 맺으며 일감까지 받아 온 정황이 있다는 점입니다.
▶ 싱크 : 섬의날 입찰 참여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전남도민체전 당시에 그 낙찰업체 행사의 00감독직을 맡아서 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섬의날' 심사위원으로까지 들어온 줄은 (당시엔 전혀 몰랐습니다)"
공무원 복무규정은 영리 활동과 이해충돌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필 / 여수시의원
-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입찰 심사에서 현직 공무원이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를 평가했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해당 심사의 공정성은 물론 평가위원 선정 과정 전반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가 필요합니다."
오는 6일부터 단 나흘 동안 열리는 '섬의날' 행사에 투입되는 혈세는 무려 19억 원.
▶ 스탠딩 : 박승현
- "'섬의날'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전남경찰청은 당시 입찰 자료와 관련자들의 통화 내역 분석이 끝나는 대로, 여수시 공무원과 해당 심사위원, 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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