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복공판 입찰 과정에서 지역업체를 배제하는 등 특혜 의혹이 일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업체 교체 과정에도 논란이 제기됩니다.
결과적으로 개당 단가가 더 비싸 비용을 추가로 부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와 광주 지역 복공판 제조 조합은 지난해 복공판 단가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조합은 지난 2022년 2월 첫 협약 당시보다 18% 이상 인상을 요구했고, 본부 측은 비용 부담이 크다며 거부했습니다.
소송전까지 벌인 조합은 본부의 인상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본부는 지난 1월 협약을 해지했습니다.
그런데 비용 문제로 기존 협약을 해지한 본부가 더 비싼 복공판을 사용해 논란이 제기됩니다.
시공사 실정보고에 따르면, 복공판 1장 당 단가는 51만 5천 원에서 6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장 당 42만 원에서 46만 원 수준이었던 조합측 복공판 가격을 18% 인상하더라도 더 비싼 셈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전체 공구에 복공판 약 10만 장이 사용되는 걸 고려하면 비용은 어림잡아 1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삼흥 / 구조용 금속판넬제작 협동조합 이사장
- "설계 변경을 하면은 예산 범위 내에서 하든가 아니면 최소한도의 전국에 있는 가장 싼 복공판 가장 일반적이고 싼 복공판을 정해서 보고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본부측은 "실정보고 승인한 총액은 조합측 요구액 대비 7억 6천만 원 절감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과도한 인상 요구와 소송 제기로 계약 이행에 차질이 우려돼 사용협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합 측이 비용 추가 부담 의혹을 제기하면서 복공판 납품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댓글
(3)전수조사는 안하나?
시의원들은 감사안하고 뭐하는거임?
시장, 시의원 모두 같은 당 뽑아줘서 이런걸까?
이 시국에 참...
대단한 인간들이네..
토나온다~ 진짜.... 덮어주는것도 한계가 있지....
다같은 한통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