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25만 명 다녀갔다...국립중앙박물관, 역대 최다 기록 또 깨나

    작성 : 2026-09-18 10:38:20
    ▲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 [연합뉴스]

    올해 8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525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관람객 650만 명을 돌파하며 관람객 수 기준 세계 박물관 3위 수준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관람객이 늘고 있습니다.

    18일 문화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525만 4,8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2만 8,979명보다 21.4%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월 15일에야 연간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올해는 이보다 한 달 반가량 일찍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연간 누적 관람객은 지난 5월 300만 명대에 올라선 데 이어 7월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05년 용산 이전 이후는 물론 1945년 박물관 개관 이래 가장 빠른 증가세입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친 7월과 8월에는 각각 68만 8,443명과 77만 1,045명이 찾아 두 달 동안에만 145만 명 이상이 박물관을 다녀갔습니다.

    올해 관람객 가운데 내국인은 496만 3,424명으로 전체의 약 94.5%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1월과 2월, 8월에는 각각 70만 명 넘게 방문하면서 하루 평균 관람객이 시설 규모와 소방법 등을 고려한 적정 관람 인원인 약 1만 5,000 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방학 성수기와 함께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문화상품 '뮷즈'(MU)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전통문화 열기는 박물관을 즐기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오는 19일에는 문화유산을 분장과 퍼포먼스로 재해석하는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이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립니다.

    올해 처음 전국 단위로 확대된 행사에는 275팀, 643명이 참가했으며 춘천·공주·대구·전주에서 열린 권역별 본선을 통과한 25팀이 최종 무대에 오릅니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1∼8월 외국인 관람객은 총 29만 1,4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7,643명의 약 두 배에 달했습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입장 기다리는 관람객들 [연합뉴스]

    이미 지난해 연간 외국인 관람객 23만 1,192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8월 한 달에만 외국인 6만 6,069명이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박물관은 여름방학 성수기인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관람 시간을 한시적으로 1시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주말과 휴일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주차 요금도 잇따라 인상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굵직한 전시도 이어집니다.

    10월에는 중앙아시아실에서 중국 수나라 시대인 593년에 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지도론'(大智度論) 등 둔황 불교 사경을 특별 공개합니다.

    11월에는 스위스 취리히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전쟁, 예술 그리고 삶'을 선보이고, 연말에는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스타일'을 조명하는 전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불교조각실과 불교회화실 상설 전시 개편도 진행 중입니다.

    최근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관람객 6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박물관 측은 늘어나는 관람 수요에 대응해 관람객 정보와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고객정보통합관리(CRM)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 향후 유료화에 대비해 온라인 예약·예매 시스템 개발과 시범 운영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