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1년도 지나지 않아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신 5등급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대입 부담감으로 인한 자퇴생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7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일반고 1,703개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총 18,6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4년 18,498명보다 0.9% 늘어난 규모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학업중단 사유는 대부분 자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년별로 보면 고1 학업중단자가 10,450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고1 학업중단자가 한 해 1만 명을 넘긴 것은 종로학원이 2019년 관련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어 고2가 7,346명(39.4%), 고3이 865명(4.6%)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교육열이 높은 지역의 자퇴생 지표가 두드러졌습니다.
신입생 기준 학업중단자가 많은 일반고 1~3위는 모두 경기권 소재 비평준화 고교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권의 경우 3개 학년 전체 기준으로 강남구 G고(46명), 양천구 H고(37명), 서초구 I고(34명) 순으로 학업중단자가 많았으며, 고1 기준으로 범위를 좁혀도 강남·서초구에 자퇴생이 집중됐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고1에서 학업중단자가 급증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등급 구분으로는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1등급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주요대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상황 판단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내신 상위 등급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입 경쟁에서 불리해진다는 불안감이 자퇴로 이어졌다는 해석입니다.
이러한 고교 학업중단자의 증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검정고시 출신 접수자가 늘어나는 추세와도 맞물립니다.
수능 접수자 중 검정고시 출신은 2025학년도 20,109명, 2026학년도 22,355명으로 2년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26학년도 수치는 1995학년도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임 대표는 "내신 상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입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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