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 노조 강력 반발

    작성 : 2018-03-02 22:07:43

    【 앵커멘트 】
    결국 금호타이어는 중국 자본인 더블스타로
    넘어가는 것일까요?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면서 더블스타에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고공 농성에 돌입했고 광주시도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채권단인 산업은행 등은 중국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에 들어갔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더블스타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에 6천4백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되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고 채권단의 지분은 23.1%로 줄어들게 됩니다.

    고용을 3년 간 보장하고 5년 이후 혹은 채권단이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최대주주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도 담겨 있습니다.

    ▶ 싱크 : 이대현/산업은행 수석부행장
    - "규모의 경제를 해서 2025년까지는 글로벌 톱5에 진입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노조는 해외 매각은 있을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금호타이어 인근 송전탑에서 노조 간부 2명이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송강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곡성지회장
    - "저희들은 그 약속을 받을 때까지 올라올 때 그 각오로 절대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산업은행도 노조가 반대한다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해에도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이 진행되다가 협상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광주시는 산업은행의 해외 매각 강행에
    우려의 뜻과 함께 노조 동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GM 군산공장 폐쇄 논란과 맞물려
    금호타이어의 중국 자본 매각 추진에
    지역사회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채권단이 해외 매각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그리고 노동조합 사이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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