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스타벅스 향한 잇단 각계 비판 이어져

    작성 : 2026-05-22 21:19:36

    【 앵커멘트 】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월 단체들이 거리로 나와 침묵시위에 나선 데 이어, 5·18 연구자들도 역사 왜곡과 무책임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많은 피켓에 적힌 날 선 문구들이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5·18 3단체와 5·18기념재단 등 오월 단체 50여 명이 모여 5월 18일을 군사정권 시절 비극을 연상케 하는 이른바 '탱크데이'로 지정한 스타벅스의 마케팅을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침묵시위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태찬 / 5·18부상자회 상임 부회장
    - "대꾸할 가치가 없다. 지금까지 정용진하고 신세계가 발표한 것에 대해서 우리 오월 단체는 일말의 대우할 가치도 없고 대응할 필요가 없다"

    앞서 광주 시민사회단체와 5·18 유가족들도 광주 지역 스타벅스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1인 시위를 벌이고 불매운동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미 / 오월어머니 전 관장
    - "커피가 뭐라고 감히 5·18을 왜곡하고 조롱하는지 정용진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18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논란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연구자들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의 필요성을 다시 보여준 사건이라며, 그룹 총수의 책임 있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김희송 / 5·18 연구소 교수
    - "수록됐다면 헌법 정신을 부인하는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건 더 쉬워졌겠죠. 이제 역사 왜곡 처벌법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 싱크 : 이재의 / 5·18 기념재단 연구위원
    - "지금처럼 뒤에 숨어있고 이게 여론이 수습될까요? 오너가 어떤 형태로든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일 때 해결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경찰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고발당한 정용진 회장과 관련해, 사건 재배당 하루 만에 고발인 조사를 이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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