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휘발유값 2천원 시대 '눈앞'...소비자 부담 '가중'

    작성 : 2026-04-19 21:21:07

    【 앵커멘트 】
    최근 오름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기름값이 끝없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2천 원을 목전에 두게 되면서, 생계를 위해 운전대를 잡는 화물차 운전자들은 물론 승용차 운전자들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 종일 화물차가 들락거리는 화물차 차고지 인근 주유소입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250리터 가량을 주유하는 화물차 운전자 최창식 씨는 요즘 기름 넣기가 무섭습니다.

    불과 두 달 전에 비해 한 번 주유할 때마다 10만 원 정도를 더 지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창식 / 화물차 운전자
    - "운임은 똑같아요. 오르지도 않고 내리지도 않고 그러니까 이 화물차가 지금 기름값 올라가고 안 맞죠, 적자(에요)."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기 전인 지난 2월 둘째 주, 리터당 1,570원 선이었던 경유 가격은 현재 2천 원 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화물 운송 운임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인상된 연료비 부담은 고스란히 운전자들이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승용차 운전자들도 기름값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두 달 전만 해도 5만 원이면 휘발유 30리터 이상을 넣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25리터 정도밖에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광주 지역의 경우 리터당 1,800원대 주유소는 이미 자취를 감췄고, 최저가조차 1,950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결국 시민들은 외출을 줄이거나 대중교통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팔용 / 승용차 운전자
    - "운행을 그러니까 많이 못 하지 못 하죠. 옛날에는 그래도 기름값이 어느 정도였을 때는 운행을 좀, 내가 가고 싶은 데 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부담이 많이 가요."

    ▶ 인터뷰 : 정성찬 / 승용차 운전자
    - "학교를 다니는데 원래 차를 타고 항상 갔었다가 이제 기름값 오른 후로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고요."

    지난주 정부가 3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면서 기름값 오름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전쟁이 끝나지 않은데다 국제 유가 상승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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