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고장 난 '공천 시계' 미국 가서 수리할 정도로 심각한가?" [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4-13 16:28:55 수정 : 2026-04-13 16:47:58
    지선 앞둔 장동혁 대표 미국행 놓고 논쟁 가열
    "장동혁, 선거 국면에서도 통상 일정 없는 데 미국행이 도움 될까?"
    "장동혁, 이미지 구축하러 미국행? 선거는 망조가 들어가는데..."
    "오라는 지방이 없으니까 결국 미국으로 간 거 아닌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미국행에 나서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SNS에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대한 전선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비영리 단체 'IRI'초청으로 워싱턴 DC를 방문하는데,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방미 일정이 공개된 뒤 미국 각계에서 면담 요청이 있어서 조기출국했다"며 "국민의힘이 진정한 안보 정당이자 국익을 지키는 정당이라는 점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드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장 대표의 이유 모를 방미행에 일주일간 공천 시계가 멈췄다"면서 "끝까지 '후보의짐'으로 남고 싶은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3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지선 앞둔 장동혁 대표 미국행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지금 국민의힘 공천 시계가 완전히 고장 난 상태라면 빨리 이 공천 시계를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를 해야 되는데 왜 지금 미국을 간다는 거냐?"며 "미국에 가서 수리를 해야 될 정도로 그렇게 정상이 아닌지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방선거 50여 일 앞두고 당 대표가 해외 출장 간 적이 우리 정치사에 있었냐"며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은 역대 최저고 공천도 난항이고 당은 완전히 분열해 있는데 이 상황에서 해외 출장을 간다는 것은 당 대표가 아니라 평당원이라도 이렇게 안 할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원래 일정이 2박 4일이었는데 지금 4박 7일로 일주일로 일정을 늘렸다"면서 "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의 각계에서 지금 장동혁 대표한테 면담을 요청한다는 건데 지금 한국에서도 인기가 없어서 갈 곳이 장동혁 대표에게 없는데 도대체 미국에서 누가 이 면담을 그렇게 요청하는지 참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미국 가면 염려가 되는 게 아마 극우 인사들을 만날 것 같은데 또 부정선거 음모론 얘기하고 윤어게인을 외칠 텐데 그러면 국민의힘에는 더 악재가 아닌가 좀 우려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장동혁 대표가 지금 선거 정국에서 실질적인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려운 국면인 것 같다"면서 "미국에 다녀와서 혁신 선대위를 비롯해서 당의 면모와 색채를 바꿀 수 있는 그런 구상을 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선거 국면에서 통상 일정이 없는데 지금 미국을 간다고 해서 그게 선거 이후에 빌드업이 될 것이다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어떤 취지에서 어떤 그 목적에서 미국에 가는 것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난데없이 지금 선거 앞두고 당 대표가 미국에 가는 거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보인다"며 "굳이 해석하자면 이번 선거가 아니고 선거 이후를 보고 있고, 유튜브에 가장 최근에 올렸던 게 어린 아이와 놀면서 삼촌은 2번이 좋은데 이런 건데 지금 선거 상황과 어울리는 동영상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선거가 어떻게 되든 간에 본인 당권 유지를 위해서 일종의 윤어게인 세력, 극우,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을 걸로 보인다"며 "예전에 홍준표 대표가 야당 대표가 돼 가지고 전술을 구해오겠다고 미국 갔는데 아무도 안 만나줘서 호텔방에서 TV보다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거의 비슷하지 않나 싶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얘기로는 밴스(미국 부통령)를 만나는 것을 목표로 차기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러 갔다는데 밴스가 만나줄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선거는 망조가 들어가는데 본인 차기 지도자 이미지 구축하러 밴스 만나겠다고 갈 문제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거의 포기한 상황인 것 같은데 아무리 포기해도 당 대표의 저런 행동을 그냥 저렇게 지켜만 봐야 되나"라며 "선거 50일 앞두고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굉장히 답답하지 않을까 싶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요즘 출입 기자들이 농담으로 '장 통상 대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왜냐하면 아침에 대표 일정을 보면 9시 최고위원회의 이후는 통상 일정 그다음 날도 통상 일정 그냥 통상 일정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정청래 대표는 지방에 너무 많이 찾아가서 구설에 오르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지금 오라는 지방이 없으니까 결국 미국으로 간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 가서 밴스를 만난다는 건 미국 정책 결정자니까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비현실적인 발언을 하는 분(부정선거론자)들 하고만 만나게 되면 이거는 선거에 진짜 더 악재"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금 우리나라 보수층도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무리하게 이란과 전쟁을 하면서 유가가 폭등이 되고 여러 가지 부정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한미 동맹을 중시하되 미국과 이런 부분에까지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이런 거는 지금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한미 관계를 돈독히 한다면 한국 입장도 제대로 설명하면서 현실적인 정책에 있어서 연대를 끌어내는 쪽으로 해야지 막무가내로 지금 한국이 막가파 반미로 가고 있다 이거는 진짜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나아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선거라고 한다면 장동혁 대표 스스로가 거기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해야 되는데 지금 절윤도 제대로 안 하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상반된 행동들을 해 온 것 때문에 본인이 2선 후퇴, 결자해지하는 것만이 장 대표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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