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해' 수색 재개

    작성 : 2026-04-13 11:36:57
    13일부터 5월 29일까지 주 5일, 유가족 포함 매일 250명 투입 작업
    ▲ 12·29 제주항공 참사 1주기 후 현장에서 방치된 희생자들의 유류품 잔해 

    12·29 제주항공 참사 직후 정부의 부실한 초기 수습 책임론이 제기된 데 따른 유해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사조위와 경찰, 군 등은 13일부터 5월 29일까지 무안국제공항 일대에서 희생자 유해 재수색에 나섭니다.

    수색에는 범정부 차원의 민·관·군·경 합동 약 250명이 매일 투입되고, 사조위·전남도·무안군 공무원과 유가족 등 30명이 수색에 참여합니다.

    수색에 참여하는 인력들은 현장 합동지휘본부를 설치해 운영에 나서고, 수색은 참사 지점인 공항 내 로컬라이저 둔덕 주변과 외부를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둔덕 주변과 추가 유해 발견 지역, 갈대숲, 진입등 설치지역, 유해가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는 배수구 집수정과 진입등 동편 나대지 등으로, 발굴 우선순위는 둔덕 주변이 가장 큽니다. 

    경찰청 과학수사대가 둔덕 주변을 집중 발굴할 계획으로, 풀과 장애물을 제거하고 의심 부분을 깃발로 표시한 뒤 호미 등으로 10~30㎝ 땅을 파낸 후 유해나 유류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후 파낸 흙을 양동이에 담아 체친 뒤 잔류물에서 유해 추정품 등을 수집하고, 유해 추정품이 나올 경우 임시 유해보관소에 안치한 뒤 감정을 의뢰·인계하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이번 수색은 2월 초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사고기 잔해물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 등이 다수 발견된 데 따른 것으로, 당시 107개 톤백에서 유해 추정 물품 107점과 유류품 등 800여 점이 확인됐습니다.

    유해 추정 물품을 감식한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실제 희생자 유해로 확인된 것만 해도 38점에 이릅니다.

    특히 지난달 중순에는 공항 외곽과 둔덕에서도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의 유해를 직접 발견하면서 정부의 초기 부실 수습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참사 발생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관련자 구속 0건에 조사 발표는 0건에 그쳤다. 아직 공항에 유해가 널려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관계 부처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유해 수습과 책임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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