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정교회 부활절(12일)을 맞아 11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32시간의 휴전에 돌입했으나 첫날부터 양측에서 상대방이 휴전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러시아 쿠르스크와 벨고로드에서 휴전 시작 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주민 5명이 다쳤다고 해당 지역 관리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휴전 시작 후 러시아 측에서 469건의 휴전 위반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오후 4시 이후 적으로부터 22건의 급습과 153건의 포격, 19건의 드론 공격, 275건의 FPV(1인칭 시점)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습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 차원에서 휴전 위반에 대한 언급이 나온 건 없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여러 차례 SNS 메시지를 내며 이번 부활절 휴전이 장기적 교전 중단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휴전 시작 전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하늘과 땅, 바다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없다면 우리의 대응도 없을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고수할 것"이라며 부활절 이후 휴전 연장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 측과 소통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추가 엑스 글에서도 "부활절은 안전과 평화의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휴전은 부활절 휴일이 지나서도 계속되는 것이 옳다"며 "이런 제안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다시 한번 전쟁을 택한다면 우크라이나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이날 휴전에 돌입하기에 앞서 각각 전쟁포로 175명, 민간인 7명을 교환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관영 소셜미디어 막스(MAX)에 "러시아 군인 175명이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이 통제하는 영역에서 돌아왔다. 그 대신 우크라이나 군인 175명도 (우크라이나에) 건네졌다"고 적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에 체포됐던 러시아 쿠르스크 주민 7명이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송환됐다고 AP 통신이 러시아 국영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국경수비대를 포함한 군인 175명과 민간인 7명이 포로 교환을 통해 귀국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에 귀국한 이는 대부분 전쟁이 시작된 2022년 이후 구금됐고 일부는 부상했다며 이번 포로 교환을 도운 국제사회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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