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동부권을 지탱하는 철강·석유화학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속속 국회 문턱을 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이른바 'K-스틸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내일(2일) 본회의에서는 석유화학특별법 상정이 예고됐는데요.
이달 말이 시한인 석화업계의 자구책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철강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이른바 'K-스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 싱크 : 우원식/국회의장 (지난달 27일)
-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 대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지난 8월 법안 발의 이후 불과 3개월 만입니다.
그만큼 업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입니다.
철강산업이 지역경제의 전반을 이끄는 전남 광양시는 최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K-스틸법의 국회 통과로, 업계의 저탄소 철강 기술개발과 전환 투자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특별위원회도 구성해 조세 감면이나 지원금, 환경 기준 관련 규제 특례 등도 추진하게 됩니다.
전남 동부권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큰 축, 석유화학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도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여수시갑)
- "정부의 재정 지원 세제 지원 금융 지원, 또 각종 규제 완화 또 이와 관련된 지역의 어려운 경제적 지원. 다시 좀 재생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고 있고요."
나프타분해시설, 즉 NCC 감축을 골자로 한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구조조정에 따른 지원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에,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지난주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기지인 여수산단을 찾아 이달 말이 시한인 자구책 마련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 싱크 :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지난달 26일)
-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업계가 같이 힘을 모으면 살 수 있고 나 혼자 살겠다고 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데, 빨리 속도를 내달라(라고 주문했습니다)"
위기의 철강·석유화학업계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안이 본격화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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