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시즌부터 2026시즌까지 최근 10시즌 KBO리그 10개 구단의 자유계약선수(FA) 총액을 분석한 결과 두산이 830억 5천만 원을 지출해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최소 지출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97억 6,000만 원)의 8.5배 수준입니다.
2010년대 김현수, 민병헌, 양의지 등 왕조의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냈던 두산은 2020년대 들어 좀처럼 '집토끼'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허경민, 정수빈, 김재환 등 내부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잇달아 잔류시켰고, 2023년에는 양의지를 총액 152억 원에 복귀시켰습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자원인 박찬호에게 4년 80억 원을 투자하고, 내부 자원 이영하와 최원준, 조수행까지 모두 붙잡으며 지난 10년 중 가장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구단이 됐습니다.
두산의 전체 지출 중 내부 육성 선수 단속에 쓴 돈만 598억 5,000만 원에 달합니다.

총액 2위는 LG 트윈스(809억 원)입니다.
LG는 김현수(115억 원) 영입으로 암흑기를 끊어낸 뒤 오지환, 임찬규 등 내부 육성 선수와 박해민, 박동원 등 외부 영입 선수에게 고르게 투자하며 투타 균형을 맞췄습니다.
김현수와 박해민, 박동원 등 준수한 외부 자원을 영입해 전력 약점을 보강하고, 필요한 포지션에서는 내부 FA를 붙잡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LG는 최근 3시즌 가운데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LG는 최근 10년 외부 FA에 423억 원을 투자해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660억 9,000만 원을 써 총액 기준으로는 롯데 자이언츠(795억 2,000만 원) 다음으로 많은 리그 4위였습니다.
한화는 채은성과 안치홍에게 거액을 투자한 데 이어 작년에는 엄상백과 심우준을 데려왔습니다.
올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암흑기 탈출에 성공했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강백호를 총액 100억 원에 영입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최근 10년 투자액 3위인 롯데는 최근 13시즌 동안 2017년 딱 한 번만 가을야구에 진출했을 정도로 성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2023년을 앞두고 영입한 유강남(80억 원), 노진혁(50억 원), 한현희(40억 원)에게 쓴 부담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았습니다.
5위 KIA 타이거즈(621억 5,000만 원)와 6위 NC 다이노스(615억 3,000만 원)는 '한 방'이 있는 투자를 즐겼습니다.
KIA는 최형우(100억 원)와 나성범(150억 원), NC는 양의지(125억 원)와 박건우(100억 원) 등 리그 판도를 뒤흔드는 대형 계약을 주도했습니다.
7위 삼성 라이온즈(567억 원)는 강민호, 오재일, 김재윤 등 검증된 베테랑들을 영입해 전력의 빈틈을 메우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8위 SSG 랜더스(546억 5,000만 원)는 외부 영입에는 합계 61억 5,000만 원밖에 안 썼습니다.
대신 김광현과 최정 등 거물급 선수와 계속 동행하는데 지갑을 활짝 열었습니다.
10위 키움은 지난 10년간 FA 시장에서 단 97억 6,000만 원을 쓰는 데 그쳐 유일하게 100억 원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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