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도로공사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21-25 23-25)으로 완패했습니다.
시즌 초 거센 돌풍을 일으킨 페퍼저축은행이지만 이날 패배로 그 기세가 한풀 꺾였고, 6승 4패(승점 16)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외국인 주포 조이가 17득점(성공률 33%), 박은서 15득점(54%) 등 분전했지만, 도로공사의 높이에 번번이 막히며 팀 공격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 것이 뼈아팠습니다.
1세트 시작은 좋았습니다.
고예림의 서브와 조이의 공격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연속된 디그와 리시브 실패 등 수비 불안으로 흐름을 뺐겼습니다.
주포 조이와 박은서가 10득점을 합작했고, 시마무라가 속공과 이동공격으로 분전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도로공사의 모마는 오픈 공격, 백어택 등 9득점(성공률 82%)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세인의 서브 공략까지 더해지며 첫 세트(19-25)를 내줬습니다.
2세트에선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팽팽했던 세트 초반, 조이의 후위 공격과 이한비의 오픈, 임주은의 블로킹 등 다양한 공격 루트에서 점수를 뽑아내며 18-1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추격이 매서웠습니다.
도로공사가 공격을 몰아치며 13득점을 올리는 동안 페퍼저축은행은 3득점에 그쳤습니다.

연속된 실점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페퍼저축은행은 세트포인트(21-24)에서 강소휘의 시간차 공격마저 막아내지 못하며 세트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어진 3세트, 페퍼저축은행은 6-2까지 초반 점수 차를 벌리며 심기일전했지만 도로공사의 흐름을 꺾진 못했습니다.
특히 모마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23-24 매치 포인트에서 모마의 공격을 끝내 막아내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습니다.
이날 도로공사는 1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1위 독주체제를 구축했고,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아쉬운 2연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