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반려동물 살피려던 IP카메라가...해외 성착취 사이트의 62%를 차지

    작성 : 2025-11-30 09:42:56
    ▲ 자료이미지

    가정집과 사업장에 설치된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 12만여 대를 해킹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해외 사이트에 판매한 피의자 4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IP 카메라를 해킹해 탈취한 영상을 불법 제작·판매한 무직 A씨와 회사원 B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주범인 A씨는 63,000대의 카메라를 해킹해 성 착취물 545개를 제작한 뒤 해외 사이트에 팔아 3,50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챙겼습니다.

    회사원 B씨 역시 IP 카메라 7만 대를 해킹하여 648개의 성 착취물을 제작·판매하며 1,800만 원어치의 가상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제작한 영상은 최근 1년간 특정 해외 성 착취물 사이트에 게시된 전체 영상의 62%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해킹된 카메라들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단순 반복이나 순차 배열 등 단순한 형태로 설정한 틈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 장소 58곳에 대해 수사관이 직접 비밀번호 변경 등을 안내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즉각 나섰습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전담 경찰관을 지정하여 성 착취물 삭제 지원 및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연계 등을 돕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 착취물을 구매하거나 시청한 혐의로 3명을 검거해 수사하는 등 영상물 시청 및 소지 행위도 중대 범죄로 보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경찰청은 IP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8자리 이상, 특수문자를 포함한 비밀번호를 최소 6개월에 한 번 이상 변경해야 한다"며 보안 수칙을 당부했습니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IP 카메라 범죄는 피해자에게 막대한 고통을 가하는 심각한 범죄인 만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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