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순회경선에서 정청래, 김민석 후보가 1승 1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들도 어제(3일) TV토론에서 '자기정치' '일베 문화' '박쥐' 등의 표현을 주고받으며 거친 신경전을 벌었습니다.
친명계와 친청계가 5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는데 현재 충청권과 부울경 합산 결과, 최민희(22.58%)·한민수(14.46%)·이성윤(11.34%) 후보는 각각 1·3·6위, 친명계 박선원(16.41%)·서미화(13.72%)·김용(12.41%) 후보는 2·4·5위로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대통령 최측근 김용 후보와 친청계 이성윤 후보의 5위 싸움이 주목됩니다.
또 친청계의 고민은 최 후보를 최고위원회의 때 당대표 바로 옆에 앉는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면서 이 후보까지 당선권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친명계의 셈법도 복잡한데 최민희 후보의 수석 최고위원을 저지하려면 박선원 후보에게 표를 집중해야 하지만 동시에 김용 후보를 5위 안에 지키려면 표를 나눠야 합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4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친명계-친청계 치열한 수싸움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김민석, 정청래 유력 두 후보 간에 사생결단식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에 반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국정 운영과 민주당의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에 대한 후보들의 메시지나 유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첫 주 차 선거 결과는 충청도 그렇고 부울경도 정청래 후보가 좀 앞설 거라고 예상했는데 김민석 후보가 오히려 선전하는 바람에 거의 차이가 없다"면서 "이번 주가 인천 제주 대구 경북인데 여기서도 어느 후보가 이기더라도 큰 차이는 아닐 것 같고 결국 승부는 다음 주 호남과 서울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호남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여전히 가장 높고 민주당의 심장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정청래 후보보다는 김민석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나 싶고 선호투표제이기 때문에 설령 1위 투표로 결판이 안나면 3위 후보자 2순위 투표로 봤을 때 여전히 김민석 후보가 유리한 지형에 서 있다"면서 "다만 이런 네거티브 경쟁을 계속하면 후유증이 굉장히 클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당 대표 후보 그리고 최고위원 후보들도 감정적인 상태를 좀 진정시켜야 된다"면서 "당 지도부가 되겠다고 나선 분들이 그 지지자들의 감정을 더 자극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친청계가 조직력이 꽤 밀도가 있는 것 같고 홀짝 투표, 생년월일 투표 이런 방침을 정했는데 어쨌든 지금 3명 후보의 득표율 총합으로 따지면 거의 50%에 육박한다"면서 "친명 후보 2명은 좀 처지기 시작했으니까 잘하면 5위권 안에 친청 후보 3명 모두가 당선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고 추론했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지금 상황을 보면 구조적으로는 김민석 후보가 우세할 수밖에 없는데 첫 번째는 대통령의 후광 두 번째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확정, 세 번째는 이른바 송영길 도우미를 감안할 때 이건 질리야 질 수가 없는 선거이다"면서 "지금까지 충청, 부울경 두 지역을 돌았는데 조금이긴 하지만 정청래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의 구도는 지금 친명 대 친청 후보가 3 대 2 아니면 2대 3이 되는데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적어도 두 사람은 태클(딴지)을 걸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수석 최고위원이 최민희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습니다.
또한 "선거판세가 구조적 우세의 친명이어야 되는데 선전하는 친청이어서 대통령한테 엄청 부담되는 상황이다"면서 "이겨도 이긴 선거가 아닌 져도 완전히 진 선거가 아닌 그런 민주당 전당대회가 되고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아울러 "유시민 작가 말처럼 심리적 분당 단계 아니냐"면서 "국민의힘 상황도 그렇고 결국 2028년을 앞두고 다당제로 갈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분위기를 보면 누가 당 대표가 돼도 정청래, 김민석 중 한 분은 징계돼서 출당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앵커가 묻자 "설령 정청래 후보가 당 대표가 되지 않더라도 유의미한 득표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이제 대표의 차원보다는 대선 후보로서의 큰 무게감을 갖게 돼 오히려 역동성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미리 예상해 본다라면 김민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고 최민희 의원이 어쨌든 강성 지지층 즉 정청래 후보의 지지층의 힘을 얻어서 수석 최고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고 또 김용 후보가 5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3일) 최고위원 토론회를 보니까 김영호 의원이 최민희 의원에게 '왜 박쥐라고 했냐'라면서 심하게 말다툼을 했지 않았냐"면서 "그만큼 지금 양 진영 간에는 사생결단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선거가 끝나도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최민희 의원의 경우 강성 지지층 입장에서는 듣기 좋은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국민 상식선에서 봤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발언이라든지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수석 최고위원이 된다면 김민석 후보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됐을 때는 사사건건 충돌할 것이어서 민주당 최고 지도부가 봉숭아 학당처럼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김용 후보는 잘 아신 것처럼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이 내려졌는데 지금 대법원이 웬일인지 1년 이상 동안 지금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면서 "만약에 최고위원에 당선되더라도 조만간 판결이 나게 된다면 최고위원으로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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