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경제·미래 동맹' 강화...李대통령 "지속가능 성장 모델 공조"

    작성 : 2026-02-23 17:20:41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을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브라질 정상으로서 21년 만에 성사된 국빈 방문으로, 양 정상은 지난 한 해 동안 G7과 G20 등 주요 다자 회의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정무와 경제,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16년 만의 방한에 기쁨을 표하며 이 대통령을 브라질로 초청하는 등 정상 간 셔틀 외교를 통한 긴밀한 소통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관계 격상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한-브라질 4개년(2026-29년) 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향후 4년 동안 경제와 통상, 민간 교류 등 각 분야에서 추진할 구체적인 과제들을 담은 협력의 틀입니다.

    특히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 및 생산 통합 협약'을 체결했으며,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위해서도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실질적인 경제 협력 성과도 두드러졌습니다.

    양국은 농업, 중소기업, 보건, 과학기술 등 국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총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등 차세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우리 농산업계의 숙원이었던 브라질 내 농약 등록 인허가 기간을 기존 8년에서 3년으로 대폭 단축하기로 합의해 농촌 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우주·항공, 방산,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공동 연구개발과 산업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은 확고한 공조를 확인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다자주의 강화는 물론, 중남미의 리더이자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인 브라질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의 국제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다차원적인 공조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영화·영상 공동 제작과 유학생 교류 확대 등 문화·교육적 유대를 강화해 양국 국민 간 우호를 증진하자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리적 한계를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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