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에 광유전학 개척한 칼 다이서로스 등 3인 선정

    작성 : 2026-10-05 19:50:03
    ▲2026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연합뉴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빛으로 생체 조직의 세포들을 조절하는 '광유전학'(optogenetics) 분야를 개척한 독일과 미국 과학자들이 수상했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페터 헤게만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교수, 게오르크 나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교수 등 3인을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1971년생인 다이서로스는 미국 출신, 1954년생인 헤게만과 1953년생인 나겔은 독일 출신입니다.

    위원회는 "광개폐성 이온 채널(light-gated ion channels)과 광유전학에 관한 발견"의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에 따르면 광유전학 기법 덕택에 살아 있는 뇌 속에서 신경세포가 기억·감정·행동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밝혀낼 수 있게 됐습니다.

    헤게만과 나겔은 단세포 조류(藻類·algae)에서 '채널로돕신'(channelrhodopsin)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다이서로스는 이 단백질을 이용해 빛으로 신경세포를 제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들이 신경과학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 방법은 전 세계 실험실에서 뇌의 비밀을 밝히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뇌가 어떻게 감정, 행동,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지는 오랫동안 수수께끼였고 20세기에 들어와서 뇌의 어느 부위가 어떤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가 이뤄지기 시작했으나 인과관계 입증이 불가능했다며 "이제 이 모든 것들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총 상금은 1,200만 스웨덴 크로나(16억 1,000만 원)이며, 상금 지분은 공동 수상자들에게 3분의 1씩 균등 분배됩니다.

    올해 노벨상은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을 거쳐 12일 경제학상까지 모두 6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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