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현안]무등산 케이블카 설치..광주시 선택은?

    작성 : 2022-06-26 19:09:52

    【 앵커멘트 】
    민선 8기 광주·전남의 현안을 검토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무등산 케이블카입니다.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는 광주시장 선거 당시 쟁점으로 떠오르며 후보자들마다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었는데요.

    중립적 입장을 취했던 강기정 당선인이 정부의 환경정책 변화 기조에 맞춰 케이블카 설치로 돌아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1. 무등산 정상 접근로 개선

    "누구나 무등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였던 주기환 후보가 대표 공약으로 내건 무등산 아트 케이블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자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강기정 당선인은 케이블카 설치를 배제할 이유는 없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광주시 혁신추진위원회가 제안한 친환경 수소트램도 보행 약자의 무등산 접근성 향상을 위해 거론되는 대안 중 하나입니다.

    광주 시민들의 의견은 어떨까.

    KBC가 지난 4월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2%가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을, 41.9%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위향순 /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찬성
    - "케이블카가 있으면 편안하고, 안전하고. 저 오늘도 목적지 못 올라가고 그냥 내려왔어요"

    #2. 개발 아닌 보전 대상

    환경단체들은 당연히 반발했습니다.

    국립공원은 보전과 복원의 대상이지, 관광이나 개발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해모 / 국립공원 무등산 지키기 시민연대
    - "국립공원의 제1원칙은 보존, 어떻게 잘 보존해서 넘겨줄 것인가 이게 무등산을 바라보는 기준의 핵심이 되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정부도 그동안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현재 지리산과 설악산, 속리산 국립공원 등에서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고 있지만 환경부의 반대로 사업 진행은 수십년 째 제자리입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만큼 환경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민선8기 광주시가 정부의 기조 변화에 맞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할지, 환경 보전에 초점을 맞출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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