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전라남도가 적극 찬성하며 대선공약 반영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오늘(26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제20대 대선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는 건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지사는 "서울-제주 고속철도는 국토 서남권이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출발점이자 글로벌 교류 거점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강원 충청과 호남을 잇는 강호축, 대구ㆍ경북에서 전남ㆍ광주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목포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철도 등과 함께 한반도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철도축을 형성해 경부축에 집중된 수송량을 분산하고 국민의 생활권이 확장되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고속철도를 기반으로 남해안과 제주를 연계하는 신경제권을 조성한다면, 수도권ㆍ중부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균형발전의 축이 될 것이란 기대도 드러냈습니다.
호남-제주 해저터널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23일 경기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언급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 후보는 "KTX와 같은 고속철도의 효율이 높아졌고, 탄소제로 사회로 가야 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단거리 국내 항공노선을 폐지하는 추세"라며 "제주도의 경우 해저터널을 연결하면 훨씬 효율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호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구상은 2007년 본격화 됐습니다.
전남도는 폭설·강풍 등으로 마비 사태가 반복되는 제주공항의 보완책이자 대안으로 고속철도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낙연 전 총리도 전남지사 재임 시절 추진 의사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주도가 제2공항 건설 논란 등으로 반대 입장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후속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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