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李대통령 직격'에 與주류 격앙…"尹에게 할 법한 극언"

    작성 : 2026-09-14 15:17:39
    황명선 "대통령 흔들어 정치적 입지 넓히려는 도발"…김민석 "본인 설명 필요"
    ▲추미애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검찰 개혁 문제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주류 인사들의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정권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추 지사의 발언이 당내 분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과 함께, 대통령을 흔들어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자기 정치'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14일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추 지사의 발언에 대해 "사람들이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 도지사의 발언이라 한다면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 같다"며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추 지사 본인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의원도 BBS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추 지사가 검찰 개혁에 집중하셨으니 그렇겠지만, 경기도지사 업무에 좀 충실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추 지사의 발언을 일종의 '자기 정치'로 바라보는 시각도 나왔습니다.

    김의겸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추 지사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짐작하는데 지금 상황이 좀 어렵지 않나"라며 "이런 모든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분은 이 대통령 혼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황명선 의원은 한층 강한 어조로 추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SNS 캡처 [페이스북]

    황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 지사의 발언은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할 수 있는 충정 어린 비판의 선을 한참 넘었다"며 "윤석열에게나 퍼부었을 법한 극언을 우리 대통령에게 쏟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발언의 수위와 시점, 방식을 보면 대통령을 흔들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도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최고위원은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춘천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도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은 제대로 진행돼 왔고 제대로 가는 것인지, 사법 개혁과 언론 개혁, 민생 개혁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 속도로 가는지 점검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서는 한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강력한 검찰 개혁을 촉구한 추 지사의 문제의식에 일정 부분 공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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