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친윤’ 지적에 "尹정부서 좌천…특정인 측근 아니었다"

    작성 : 2026-09-14 17:57:53 수정 : 2026-09-14 18:04:21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 적극 공감"...검사 시절 '검수완박' 반대 입장서 선회
    ▲입장 밝히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연합뉴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자가 검사 시절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했던 것은 검찰이 아닌 범죄 피해자를 위한 것이었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형사사법 개혁 원칙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친윤’(친윤석열) 검사라는 여권 일각의 지적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14일 중수청장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제가 몸담았던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폐지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형사사법 개혁의 대원칙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의 형사사법제도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검찰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데 대해서는 "검찰을 위해서가 아니라 범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우려와 신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원칙 아래 형사소송법이 개정됐고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국회의 입법 취지를 존중해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새로운 형사사법제도가 국민의 신뢰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검사 시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른바 '검수완박'에 반대했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친윤 검사’로 분류하는 여권 일각의 주장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는 윤석열 징계 반대 성명, 한동훈 관련 정진웅 검사 무리한 기소,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 기소 수사 지휘 라인 등 전형적인 친윤·정치검사 행보를 걸어왔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이뤄진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고 약 1년 뒤인 2023년 9월 퇴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검찰에 재직하는 동안 특정인과 가깝다고 분류되거나 특정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사건에는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정진웅 부장검사 독직폭행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경우 지휘 라인에 있었지만 수사나 기소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정 부장검사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 과정에서의 몸싸움 부분을 제가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관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제 의견을 분명하고 일관되게 밝혔지만 관철되지 못해 지금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생각과 의견을 명확히 밝혔지만 당시 제가 최종 결정권자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제 의견이 관철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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