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목포에서 전현직 지방의원 상당수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위한 여권 대통합 기조로 지난 17일까지 과거 탈당자들의 복당 신청을 받았습니다.
과거 국민의당과 민생당, 민주평화당으로 이탈했던 많은 정치인들이 대거 복당을 신청했는데, 전남지역에서만 100여명 이상이 복당 신청 대열에 합류했고, 목포지역 복당 신청자는 전현직 지방의원을 포함해 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목포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지원 전 의원을 따라 과거 민주당을 떠났던 인사들로, 박 전 의원이 총선 패배 후 국가정보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무소속으로 남았습니다.
당장은 눈앞에 놓인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지방선거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출마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오는 6월 목포시장 선거에서 이들의 행보가 승패를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목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간 합당으로 현 김종식 시장과 박홍률 전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2014년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박홍률 전 시장은 2018년 선거에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재선에 나섰다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현 김종식 시장에게 불과 292표 뒤진 0.25%포인트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을 거치면서 김종식 시장과 김원이 국회의원 등이 민주당의 주류를 형성했지만, 박지원 원장의 세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형국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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