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유해 수습 또 연장…연내 재개항도 불투명

    작성 : 2026-08-13 21:12:41
    【 앵커멘트 】
    한성숙 국무총리가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을 확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당초 이달 말까지 유해 수습이 끝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이에 따라 무안공항의 연내 재개항도 불투명합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흙더미 파내고 일일이 체로 걸러내는 등 유해 수습이 한창인 무안국제공항.

    한성숙 국무총리는 13일 수습 현장을 둘러본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확실한 참사 수습과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고, 한 총리는 유가족들에 사과했습니다.

    ▶ 싱크 : 한성숙 / 국무총리
    - "유가족분들이 원하시는 것처럼 동일 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서 믿을 만한 조사 체계를 갖추고 어떤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인가에 대해서 잘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초 정부가 이달 말까지 유해 수습을 완료하겠다고 밝히면서, 무안공항의 연내 재개항 기대도 커졌습니다.

    ▶ 싱크 : 임기근 / 국무조정실장(이달 4일 국무회의)
    - "열심히 하고 있는데 조금 지체되고 있습니다만 8월 말까지는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총리가 유해 수습을 이달 내 마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재개항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수색 진척률은 87%를 넘어섰지만, 수색 범위가 확장될 가능성이 있고 유가족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완료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유해 수습이 끝난 뒤에도 로컬라이저 복구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확장, 비행 절차 개정 등에만 최소 5~6개월이 더 소요됩니다.

    참사 피해를 키운 직접 원인인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재조사 일정도 변수입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문기관에 연구 용역을 맡길 예정인데, 현장 보존을 위해 둔덕을 조기에 철거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실한 유해 수습으로 장기화된 일정에, 안전 인프라 재건까지 맞물리면서 무안공항 재개항은 사실상 내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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