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만 두 번 결국은 같은 업체...'섬의 날' 비리 의혹 확산

    작성 : 2026-04-17 21:10:28
    【 앵커멘트 】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열리는 '섬의 날' 행사가 점수 몰아주기와 평가 기준 위반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KBC 취재 결과, 이미 지난달 평가위원 유출로 한 차례 입찰이 무효화 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두 번 모두, 같은 업체가 1순위로 선정됐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행사업체 대표와 전문가 등 200명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방입니다.

    한 회원이 '여수 섬의 날 대행사 평가위원'으로 선정됐다며 여수시 공문을 단톡방에 그대로 공유합니다.

    입찰 공정성을 위해 평가위원은 의무적으로 비밀을 유지해야 하지만 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겁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개인의 그건 확실한 일탈이 저희도 확인됐어요...평가위원으로 선정이 되면 우리가 보안 각서를 받는데..."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흘 뒤 이어진 평가가 해당 위원을 제외하지 않은 채 아무일 없이 진행된 겁니다.

    결과는 위원과 같은 단톡방에 소속된 업체가 1순위 선정됐습니다.

    이후, 뒤늦게 위원정보 유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입찰은 결국 무효 처리됐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음성변조)
    - "자신이 평가위원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공정성 위반으로 재평가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진행된 2차 입찰에서도 논란은 반복됐습니다.

    또 다른 평가위원이 채점기준을 어긴 채 특정 업체에 점수를 몰아준 겁니다.

    그 결과, 1차 때 1순위를 받은 업체가 또다시 1순위로 선정됐습니다.

    ▶ 싱크 : 입찰 참여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업체가 원하는 쪽으로 (여수시에서 심사위원을) 몇 사람 넣어주지 않았나 4,5명 2차 입찰에 들어가지 않았나. 심사위원 채점표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1차 비밀유지 위반에 이어 2차 평가 기준 위반까지. 비리로 얼룩진 여수 섬의 날 행사.

    ▶ 스탠딩 : 박승현
    - "이례적으로 두 번 연속 절차가 무너진 가운데 결국 같은 업체가 선정되면서 여수 섬의 날 입찰비리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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