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월 이른 개화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우박과 저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농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만 800여ha의 농작물이 우박 피해를 입었는데, 꽃샘 추위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주의 한 배 과수원.
수정을 앞두고 활짝 피어야 할 배꽃이 과수원 곳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어제(6일) 내린 우박 때문입니다.
▶ 스탠딩 : 허재희
- "우박을 맞은 배꽃들이 이렇게 쌓여있습니다. 미처 떨어지지 않은 배꽃들도 우박에 상처를 입으면서 수정률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알이 커지는 시기인 '비대기'를 맞은 양파도 우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민 / 양파 재배 농민
- "찢어지면 구(양파 알) 형성이 더 작게 되고 병이 벌써 상처 난 데에 병이 먼저 앉거든요. 비가 오면 더 심해지겠죠. 방제하는 수밖에 없고 영양제 주고"
기후변화로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과수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는데, 봄철 기온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농작물 피해로 이어진 겁니다.
배꽃 수정을 위해서는 기온이 15도 이상 유지돼야 하는데, 내일은 아침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것도 피해를 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노병주 / 나주 배 농민
- "주간 예보 보면 일주일 전만 해도 온도가 이렇게 안 떨어진다고 했는데, 온도가 상당히 많이 떨어질 것 같아서 어려움이 많은 상태예요. 지금"
여기에 모레 비 소식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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