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 인기에..피스타치오 품귀 '가격 35%↑'

    작성 : 2025-04-21 07:20:02
    ▲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연합뉴스]

    '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전 세계 피스타치오 공급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급등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견과류 거래업체 CG 해킹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가격은 1년 전 파운드당 7.65달러였다가 현재 10.30달러로 35% 올랐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초콜릿 업체 픽스가 2021년 내놓은 두바이 초콜릿은 2023년 12월 게시된 틱톡 영상이 1억 2천만 뷰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고 이후 유사 제품 출시가 잇달았습니다.

    높은 가격에도 두바이 초콜릿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스위스 업체 린트가 내놓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영국에서 145g짜리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다른 초콜릿바의 배를 넘는 10파운드(약 1만 8천 원)입니다.

    그럼에도 너무 잘 팔려서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수를 제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스타치오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것도 재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2월까지 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 피스타치오 공급량은 전년보다 20% 감소했습니다.

    2위 수출국인 이란 세관 통계를 보면,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UAE에 수출된 피스타치오가 그 전 1년간 수출량보다도 40% 많았습니다.

    베루즈 아가흐 이란피스타치오협회 이사는 2023년 공급 과잉과 전혀 다른 현상이라면서 "(잉여분이) 피스타치오 버터, 기름, 페이스트 등 다양한 부대 상품이 생겨났다"며 "두바이 초콜릿이 전 세계에 확산한 것과 거의 같은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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