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신원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경찰은 아이 옷에 밴 섬유유연제 향을 단서로 집을 찾아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8일 경남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4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주택가 도로에 아기가 맨발로 나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CCTV에는 아이가 빨간불 신호에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이 담겼고, 이를 목격한 시민이 아이를 인도로 대피시킨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아이를 지구대로 데려가 지문 정보를 조회했지만, 아동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이 돼 있지 않아 곧바로 보호자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멀리 이동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최초 발견 지점 인근을 중심으로 탐문 수색에 나섰습니다.
주변 매장 CCTV를 확인해 동선을 추적했고, 아직 계단을 혼자 내려오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주택가 1층 위주로 수색 범위를 좁혔다고 합니다.
결정적 단서는 아이 옷에서 나는 섬유유연제 향이었습니다.
탐문을 맡은 강승우 순경은 "창문이 열려 있는 1층 집에서 아이 옷에서 나던 향과 비슷한 냄새가 나 현관문을 두드린 뒤 '아이를 키우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집이 실제 아이의 집이었고, 아이는 엄마가 잠시 일을 하던 사이 집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 가족은 시민과 경찰에게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시민도 경찰도 정말 대단하다", "향기로 집을 찾다니 기지에 감탄", "아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안도했습니다.
반면 "지문 사전등록의 필요성을 다시 느꼈다", "잠깐 사이에도 사고가 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반응도 함께 나왔습니다.
(기획 : 전준상 / 편집 : 조단비 / 제작 :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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