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다가올 여름방학부터 시행하려던 '방학 중 무상급식'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노조가 현장과 논의 없이 시작한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교육감이 노조의 반발을 잠재우고, 공약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급식 조리원과 조리사들이 이정선 교육감의 2호 정책, '방학 중 무상급식'에 반발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노조는 열악한 근무 조건에서 일해야 하는데, 교육감이 사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 인터뷰 : 진혜순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장
- "조리사 한 명, 조리원 한 명이 아침에 검수부터 배식, 청소, 방역 업무까지 다 감당해야 하는 겁니다"
노조의 반발로 당장 이번 여름방학부터 돌봄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려던 교육청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결국 이 교육감이 노동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일선 학교 급식실을 찾았습니다.
교육청은 우선 이번 여름방학엔 도시락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라도 무상 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와의 단체 협상이 아닌, 개별 노동자의 동의를 받아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정선 / 광주광역시교육감
- "조리종사자, 영양사 그리고 영양교사들 뵙고 의견을 최적화된 정책을 만들어서 (이번 여름방학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정선 교육감이 공약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새 교육감의 갈등 해결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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